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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법/놀이이야기

자연주의 교육학자 프뢰벨(F.W.A Froebe)

"유아기 놀이는 유아교육"

지금도 가베는 친숙한 유아놀이감 입니다. ..... 그런데 넘 비쌉니다.


독일의 교육학자인 프뢰벨(F.W.A Froebel:1782-1852)은 독일 튀링겐 지방에 있는 슈바르푸부르크에서 목사의 막내 아들로 가족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다.

목사인 아버지 아래 프뢰벨은 깊은 종교심과 자연에 대한 애착심을 바탕으로 자라났다. 하지만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10살이 될 무렵 큰 외삼촌인 호프만에게 맡겨지면서 어두웠던 프뢰벨의 마음에 희망이 생기고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페스탈로치 선생의 교육적 업적과 이론을 접하고 페스탈로치의 국민교육사상에 반하게 되며 직관적이고 자연주의적인 학습방법을 알게 되어 이때부터 프뢰벨은 유아교육 학자로서 거듭나게 된다.
 
1813년 전쟁터에서 큰형이 죽자, 조카들의 교육을 맡게 된 프뢰벨은 1817년 '일반 독일학원'의 문을 열어 자신의 교육사상을 실험하게 된다.
이듬해 카일하우로 학원을 옮긴 프뢰벨은 교양있고 이해심 많은 호프마이스터와 결혼하여 학원을 가정적인 분위기로 만든다.
프뢰벨은 이곳에서 교육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고, 그의 대표적 저서 '인간교육'을 집필, 출간하였다.
그러나 민중을 선동한다는 오인을 받고 정치적 탄압을 받아 카일하우 학원은 페쇄된다.
 
그 후 프뢰벨은 베른주의 초청으로 '부르크도르프 고아원'의 원장이 된다.

프뢰벨은 고아원 원장직에 있으면서 불행한 어린이들을 유아기부터 교육시킴으로서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아원 안에 4~5세 유아를 위한 예비학습과정을 설치하면서 유아교육에 실질적 관심을 나타내기에 이른다.
프뢰벨은 고향인 브랑켄부르크로 돌아와 '자기 교수와 자기 학습으로 이끄는 직관교육 시설'을 설립한다.

당시 사회적 통념으로 놀이는 교육이 아니라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프뢰벨은 놀이 활동을 통한 유아의 본성에 따르는 교육을 주장했다.

"자,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보자" 라는 외침으로 모든 부모와 교육자에게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 기초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공동체 형성을 호소했던 것이다.
또한 이때 가베를 창안하게 된다.
 
프뢰벨은 위대한 의미를 발견한다.
'나는 발견했다. 이 시설은 킨더가르덴이어야만 한다.' 킨더가르덴은 '녹색이 짙은 어린이의 정원'이라는 말이다.
즉, 모든 식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듯 인생이 기초에 있으며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유아는 자연과 신과 조화하면서 경험이 풍부한 정원사인 유아교사의 돌봄을 받으며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1851년 8월 프로이센 정부는 유치원 금지령을 내렸다.
이 유치원이 어린이들에게 무신론과 사회주의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는 교육을 한다고 오인했기 때문이다.
 
프뢰벨은 이 오인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던 중 1852년 70세의 나이로 어린이를 사랑하던 교육자로서의 열정적 인생를 마감한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부모들은 유아기에 학습을 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유아기는 두뇌발달을 완성하는 시기이지 학습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프뢰벨은 킨더가르덴을 외쳤는데..... 
지금의 우리들은 역설적으로 장난감을 사주면서 나가놀지 말라고......하는 게 아닐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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