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는 약70%의 수분을 갖고 있으나, 특히 피부세포는 90%이상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태초부터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 짓는 경계에 대해 끊임없이 철학적으로 고민해왔다.
그러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경계선은 바로 피부
인체를 덮고 있는 겉옷인 피부의 넓이는 성인의 경우 대략 1.6∼1.8㎡ 정도.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방어벽 역할뿐 아니라 땀·노폐물·열 등을 배출해 생명을 유지하고, 감각을 전달하는 것이 피부의 일이다.
그렇다면 피부는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피부의 구성은 겉에서부터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피하지방(subcutaneous)으로 돼있다.
표피는 3개층 중 가장 얇은 층으로 피부의 보습 및 보호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표피는 조직의 수분 손실과 손상을 방어하고 세균 침입도 방지한다.
또한 표피는 얇은곳은 50개 두꺼운곳은 100개에 이르는 세포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체의 보호막 작용을 한다.
표피내의 피부세포는 케라티노사이트(각질형세포)로 불리기도 한다.
표피의 평균적인 두께는 약 0.1mm (종이 한장의 두께)이다.
피부 확대경
인종의 구분은 0.1mm로 피부색이 결정된다.
당신이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피부가 바로 표피다.
두께는 고작 0.1㎜ 정도. 또 혈관이 없기 때문에 상처가 나도 피가 나지 않는다.
바늘로 찔렀는데 피 한 방울 나지 않았다면 문제는 찌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겨우 0.1㎜만 찌른 것이니까.
그러나 모든 곳의 표피가 다 얇은 것은 아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의 표피 두께는 1.6㎜ 정도로 두꺼운 편. 여러 물질로부터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표피가 두꺼워진 것이다.
고작 0.1㎜밖에 안 되는 표피는 또다시 겉으로부터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나누어진다.
표피의 역할은 피부를 보호하는 것. 즉 비늘 형태의 세포로 돼 있는 각질층은 말 그대로 인체 보호의 최전선이다.
표피의 맨 밑바닥인 기저층엔 멜라닌이라는 검은 색소가 있다.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단막. 한여름에 피부가 타는 것은 햇빛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를 자극, 공장의 가동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흑인종, 황인종, 백인종을 나누는기준도 바로 이 멜라닌 색소
인종의 결정도 고작 숨어 있는 0.1㎜의 차이라고나 할까.
또 기저층의 기저세포는 표피세포를 만든다.
이 표피세포는 계속 분열하면서 각질화해 몸에서 때가 되어 떨어져 나가는데 주기는 대략 27~8일 정도. 말하자면 인간은 27~8일 마다 허물을 벗는 셈이다.
멜라닌색소에 이상이 생기면 백반증으로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멜라닌을 만듭니다.
출산 후 유두와 유륜의 색이 검게 변합니다.
인체의 보일러, 진피
진피에는 콜라겐, 엘라스틴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피부탄력(주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표피 아래에 있는 섬유성 결체조직으로 표피를 지지하며 탄력성이 있고 유연하다.
여기에는 신경, 혈관, 한선, 피지선과 모낭이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에 관계하는 비만세포도 존재하며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주고 여기 혈관들은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만약 당신이 어딘가에 살짝 긁혔는데 피가 흐른다면 그 피의 출처는 진피의 혈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표피에 혈관이 없는 반면 진피엔 혈관뿐 아니라 신경, 체액을 분비하는 샘, 털을 생산하는 공장인 모낭 등이 복잡하게 얽혀 분주하게 제각각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 표피가 단 순한 인체 보호 기능만 한다면 진피는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두께는 약 3mm 정도
그렇다면 진피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까?
먼저 진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라고 하는 단백질로 되어 있는데, 탄력 섬유인 이 단백질이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동물의 가죽 제품의 품질이 바로 진피에 의해 결정되는 것. 늙으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다.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도 진피의 몫이다. 뜨거운 곳에서는 땀샘을 열어 땀을 배출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밖으로 내보낸다. 혈관이 확장되면 왜 열이 밖으로 나가냐구?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방바닥을 생각해보자. 방바닥은 우리의 피부, 방바닥 밑의 보일러관은 혈관이다. 똑같은 온도에 맞춰 두더라도 보일러관이 넓게 퍼져 있으면 좁게 퍼져 있을 때보다 방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훨씬 많아진다. 마찬가지로 똑같은 36.5℃의 사람의 몸도 혈관이 확장되거나 수축함에 따라 열의 배출을 조절하는 것. 그러면 추울 때는 어떻게 될까. 추운 곳에서는 혈관이 수축돼 열의 방출을 최소화하고 소름이 돋아 털이 곤두세워져 체온을 보호한다.
이것도 진피에서 이루어지는 일.
그러나 사람은 털이 적어 소름이 돋아도 체온 보호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
또 진피에는 촉점, 온점, 냉점, 통점이라는 감각수용기가 있어 감각을 전달해 준다.
피부 1㎝ 당 촉점 25개, 온점 3개, 냉점 20개, 통점 200개 정도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하지방
피하조직은 피하지방층이라고 하여 지방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표피 및 진피로의 영양공급, 체형결정, 체온유지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몸의 열 절연체로써 작용한다.
진피밑에 있으며 혈관, 림프관, 신경, 지방세포로 구성되며 압박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쿠션 역할을 한다.
표피의 구조
표피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표면에 있는 층으로 혈관이 분포되어 있지 않으며 화장품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표피의 평균두께는 약 0.1mm인데 피부에 물집이 잡혔을 때 위로 솟아오르는 부분이 바로 표피다.
표피는 그 기능에 따라 다시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나뉘어진다.
이 층들은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저층에서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어 계속적으로 이동되며 최종적으로 때의 형태로 우리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이러한 피부의 신진대사 현상을 각화작용(Keratinization)이라 하며 보통 27~8일 주기로 발생된다.
▶ 각질층(stratum corneum)
피부의 가장 표면에 있는 층으로 대략 20층 정도로 겹겹이 쌓여 있다. 이것은 피부유형과 피부상태에 따라 개인마다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각질층을 형성하는 세포의 성분은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이며 10~20%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케라틴은 산이나 알카리 등의 화학성분이나 열.한냉에 저항력이 강해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투명층(stratum lucidum)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투명층은 불규칙적으로 형성된 각소의 저장으로 인하여 만들어진다. 생명력이 없는 세포로서 2~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명층은 손바닥과 발바닥 등 비교적 피부층이 두터운 부위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투명층에는 엘라이딘(Elaidin)이라는 반유동적 단백질이 있는데 이것은 수분침투를 방지하고 피부를 윤기있게 해준다.
▶ 과립층(stratum granulosum)
방추형으로 되어있는 과립층에는 각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각화가 시작되며 세포내 수분이 점차 감소한다. 또한 이 과립층에는 수분저지막(Barrier zone)이 존재한다. 수분저지막은 외부로부터의 이물질 통과 및 피부 내부로부터의 수분 증발을 저지하여 피부염이나 피부건조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유극층(stratum spinosum)
유극층은 표피 가운데서 가장 두꺼운 층으로 세포는 여러 층으로 되어 있고 세포 모양은 불규칙한 다각형이며 세포와 세포 사이는 약간씩 떨어져 있다. 세포 표면으로부터는 세포에서 짧은 가시모양의 돌기가 나와 세포 사이에 다리 즉, 세포 간교를 형성한다. 이러한 모양 때문에 이층을 가시층이라고 하며 가시층 세포를 흔히 가시세포라고도 한다. 유극세포 사이에는 임파관이 순환하고 있어 피부의 피로회복을 담당할 뿐 아니라 미용과 관계가 깊다. 전체층에 세포를 연결해 주는 영양소이다.
▶ 기저층(stratum basle)
표피의 가장 아래층으로 진피와 경계를 이루며 물결모양을 하고 있다. 기저층은 피부표면의 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층으로 상처를 입으면 세포재생이 어려워 흉터가 생기며 기저층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의 양에 따라 정해지며, 백인종, 흑인종의 피부색이 틀린것도 멜라노사이트에서 멜라닌을 만드는 작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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