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23주차에 들어섰습니다.
배가 불러옴에따라 산모의 몸이 불편해지시 시작합니다.
산모는 손, 발, 관절 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손, 발, 다리가 저리는 것을 느낄 수도 있어요.
이는 임신중의 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기도 해요.
태아의 길이는 20cm이고, 몸무게는 400-450g입니다.
치근이 잇몸 밑에 형성되고 잇몸 밑으로 치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입술이 뚜렷해지고 눈과 눈썹, 속눈썹, 눈꺼풀이 선명해집니다.
아직 피하에 지방조직이 없어, 태아는 쭈글쭈글한 노인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필수적인 췌장이 급속도로 발육됩니다.
아가의 키는 20cm이고, 몸무게는 450g 입니다.
아가의 잇몸 밑에 치금이 생겼어요.
아직 피하에 지방조직이 없어서 아가의 모습은 쭈글쭈글한 노인처럼 보이지만 피하지방을 늘리고 몸무게를 증가시키는 노력이 지속됩니다.
엄마가 이야기를 만들면서 동화책을 읽어주면 아기의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동화책을 읽을 때는 실제 연기를 하는 것처럼 꾸며가면서 읽어주는 것이 그냥 소설책 읽듯 줄줄 읽어 내려가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예요.
동물이 나오면 동물소리를 내고, 할머니가 나오면 할머니소리를 내면서 꾸며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아빠나 가족들과 역할을 나누어 함께 읽어주면 더 좋겠죠...♡
<천국과 지옥은 생명의 세계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시인의 아름다운 시입니다.
처녀 시절에 한번쯤 읽어본 기억이 나실 겁니다.
그리움은 또다시 그리움을 낳고 그래서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류시인이 말하는 그리움이란 영적인 순수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모의 뱃속에서 자라는 태아는 그 영적인 순수성이 곧 그 모습을 드러낼 구체적 현실성입니다.
그래서 산모가 되었다는 것은 류시화 시인보다 행복합니다.
적어도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는 그리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텅 빈 공허한 세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태아의 세계에는 기쁨이 있고 희망이 있고 전폭적인 사랑과 애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같은 충만한 행복감이 곧 현실로 다가오리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 영적인 순수성에 매료되었던 처녀 시절과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고 있는 산모 시절 사이에는 굉장한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산모들은 이따금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마치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천국과 지옥을 이미 안 이상 그것들은 더 이상 천국과 지옥이 아니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명의 세계입니다.
ㅡ.ㅡ
아빠태교
2010년 새해가 밝았단다
사랑하는 울액이 그동안 잘 놀았지!
저번주에는 외할아버지께서 회갑연을 맞이하여 속초에 가서 맛나는거 많이 먹었지.
근데 엄마가 오랬동안 서 있어서 울액이도 힘들었지.
엄마도 허리 아프다구 하더라..........
그제 일요일에는 아빠랑 엄마랑 동대문 시장에 너를 맞이할 출산준비물 겸 엄마 임산부복을 사러 갔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울액이가 먹고 싶어하는 호떡도 못사주고 미안하다.
그러나 아빠가 치킨으로 대신한다(실은 치킨이 영양가가 더 높거든.^^) 곧 양념치킨이 도착한다.
맛나게 먹자꾸나~~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이만 빠2.*^^*
사랑한다~~~ 아가야~~
아빠도 태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태아는 아빠의 손짓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우리아기잘키우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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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우울증에 대한 체크리스트 링크 : http://www.uryagi.com/uryagig4/bbs/board.php?bo_table=mom_maternity&wr_id=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