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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태교이야기

태교 태교음악

1. 전통적 의미 

어느 부인이 자신의 귀여운 아기를 안고 유명한 철학자를 찾아가
“이 아기를 잘 키우려면 언제부터 교육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철학자는 그 아기를 바라보면서
“벌써 두달이 된 듯 한데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늦었습니다.
아기를 제대로 키우자면 부인은 결혼하기전 즉 배우자를 선택할 때부터 키워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태교는 태아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정신과 육체는 양분될 수 없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데서 시작된다.
태교에 대한 기록으로 3천년 전 중국의 고전의학서인 을 비롯하여 <열려전>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 최초 로 태교에 관해 집대성한 서적은 로 1800년대 우리나 라에서 사주당 이씨와 그의 아들 유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중국의 영향을 받은 태교와 우리 고유의 태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열려전>의 기록을 보면 '아버지가 낳고,어머니는 기르고,스승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하나의 일이다.
명의는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다스리고, 잘 가르치는 자는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한다 하였다.
그런즉 태어나서 받은 스승의 10년 가르침보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열달 동안의 기름이 낫고, 어머니의 열달 가르침보다 아버지의 낳음 하루가 더욱 중요하다' 하였다. 이는 수태시의 정자상태와 남편이 임부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과 태아의 관계를 고려해 볼 때 모성태교는 물론 부성태교의 중요성까지도 일찌기 파악하고 있었음을 알게 한다.

기록에는 '임부와 태아는 혈맥이 붙어 있어 어미가 숨쉼에 따라 아기가 움직여, 어미의 기쁘고 성내는 것이 태아의 성품이 되고, 보고 듣는 것이 태아의 기가 되며, 마시고 먹는 것이 태아의 살이 되나니 어미된 이가 어찌 삼가지 아니하리오. 임부는 이 오묘한 진리를 잘 알아 태교를 중히 하라' 하였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태교의 내용과 방법에는 정령설에 의한 금기 음식물 등 일부 비과학적인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근본의미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태교는 첫째 용모나 재주가 뛰어난 아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좋은 원인을 만들어 가는 전인적인 노력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
둘째 자손을 건강하게 잘 낳는 것은 지어미의 도리라는 것.
세째 사람의 성품은 하늘을 근본으로 태어남으로 부모로부터 받은 잘못된 기질이 그 성품을 가리지 않도록 늘 조심하는 태도이다. 



2. 현대적 의미의 태교        

태아교육과 관련한 학문적 기초는 20C 오스트리아 신경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에 의해 이 발표되면서 부터이다.
이후 1960년대 중반에 와서 의료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태아는 '듣고,이해하고,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을 여러 의학자들이 증명해 내었다.

얼마전 국내 신문마다 과학전문지 의 보도를 인용하여 태내 환경이 지능을 좌우하는데 중요하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는 인간의 지능지수(IQ)를 결정하는데 유전자의 역할 비율은 48%이고, 태내 환경이 52%를 차지하며,태내에서의 충분한 영양공급과 평안한 마음,유해물질 차단 등 전통적인 태교요인들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람의 자질 형성에는 중요한 두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유전인자이고 또 하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다.


유전인자는 타고나는 것으로 현재로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적응은 처한 환경,조건,교육 등에 따라서 자신을 변화시켜 순응하는 능력이다.
이것이 바로 교육의 효과를 일으키고 문화의 발달을 지속시켜온 요인이다. 인간은 수태시부터 환경과 경험에 따라 적응이 이루어지고 이 적응의 결과가 다시 자식에게 유전되어 현재의 인간으로 진화되어 왔다 할 수 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토마스 바니는 '모체와 태아의 연결 회로'를 다음 3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심리적 방법으로 모체의 감정변화에 따라 태아의 성장 곡선이 영향을 받는데 안정상태에서 가장 성장이 좋다.
생리적 방법으로 모체의 식사,환경,스트레스로 인한 태아의 영향이다. 
행동적 방법으로 모체의 행동,습관이 태아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준다.  



3. 출산시 태교        

태교에 있어서 시작만큼이나 마무리가 중요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실재 출산하는 산모의 태도는 종종 이를 망각하고 있는 듯 보여진다.
평안한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해 온 산모라면 기다리고 바라던 아기를 낳는다는 행복감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이때 산모는 자신의 고통보다는 아기가 느낄 고통과 두려움을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기가 출생시 받는 스트레스는 모체보다 7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산모는 마음으로 아기를 격려하며 애정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어머니가 되는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온몸을 이완하고 조용히 호흡에 힘쓴다.
남편은 아내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돌아보며 격려와 용기를 주고 아낌없이 애정을 표현하며 산모 및 아기와 함께 해야 한다.



4. 태교 음악      

태아의 청각은 일찍부터 발달하여 다정한 어머니의 이야기나 자연의 소리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태교음악은 산모와 아기의 정서적 안정 뿐 아니라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태교음악으로 흔히 고전음악이 선택되나 임산부가 듣고 편안한 음악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전 임신기에 태교음악에 적당하다고 추천되는 음악

바하 : G선상의 아리아,브란덴브르크,협주곡 제5번
비발디 : 사계,두개의 만돌린과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
모짜르트 : 자장가,교향곡25번, 40번,41번,바이올린 협주곡5번
베토벤 : 로망스 피아노 소나타17번,21번,피아노 협주곡5번
요한스트라우스 : 비인숲속의 이야기,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차이코프스키 : 호두까기 인형,백조의 호수,안단테 칸타빌레
슈베르트 : 세레나데,아베마리아,자장가
리스트 : 사랑의 꿈
드보르작 : 유모레스크



▶ 진통시 - 부드러운 리듬으로 임산부를 안정, 호흡조절을 도와준다.

베토벤 : 월광 제2,3악장
바하 : 종교음악



▶ 불안시 - 대범한 선율, 안정된 리듬의 음악

베토벤 : 전원 교향곡
베르디 : 가곡, 모짜르트 :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팔로 : 스페인 교향곡
비제 : 카르멘



▶혈압 상승시 - 부드럽고 아름다운 분위기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베토벤 : 전원 3악장
드뷔시 : 바다, 달빛



▶ 위장장애 - 일정한 리듬을 가진 장조의 느린템포의 곡

하이든 : 종달새
드보르작 : 아메리카
요한스트라우스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 우울시 - 잔잔한 수면,호수의 분위기로 마음의 평안을 유도

드뷔시 : 물에 비친 그림자
라벨 : 물의 희롱
헨델 : 수상음악
스메타나 : 몰다우



▶ 집중력 - 뭔가에 집중하고 싶을 때

하이든 : 현악 4중주곡 17번
모짜르트 : 바이얼린 소나타 제 22번



이외에도 평소에 즐겨 듣는 음악으로 활력과 조화로움 평안감을 느낄수 있다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음악은 이완을 도와줄 수 있고 진통시 지루함을 덜어 줄 수 있으므로 출산시를 대비하여 CD 1~2개정도는 준비하는 것도 좋다.
이 세상에서 부모가 되는 사람은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반면에 그의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야 하는 의무가 있다. 또한 이 의무를 수행하지 않거나 게을리하여 발생하는 결과까지도 책임져야 하는 것을 모든 부모는 알아야 한다.
어머니의 뱃속은 인간이 경험하는 첫 세계이며 바로 이곳에서 인간의 기본 심성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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