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다! 는 양(量) 개념의 출발점

 

아기에게는 수의 개념보다 양의 개념이 먼저 인식시켜야 합니다.

도트카드놀이를 통하여 숫자보다는 점이 <많다> <적다>로 카드놀이를 하여야 합니다.


 

 

원시인들은 축제를 벌이면서 환각상태에 빠졌답니다.
그것은 대자연의 무서운 공포, 아니 대자연의 무수한 사물들에 낮이 설다 못해 적대 세력으로 보인 나머지 다시금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은 상태,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은 상태를 열망했답니다.

 

 

아가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와 처음으로 빛과 어둠을 알게 되었을 때 그 두 개로 쪼개진 세상에 대한 상실감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입니다.

 

수 개념의 형성과정에서 이처럼 분해를 통해 나타나는 양의 개념은 최초의 아가의 머리 속에서는 소화해낼 수 없는 두려움이었을 것입니다.

 

마치 생후 30개월 된 아가에게 포장이 된 상태의 둥근 원통형 에이스 과자를 주면 편하게 받지만, 그 에이스 과자 포장을 뜯어내어 수많은 에이스 낱개 과자들이 쏟아져 나올 때의 당혹감 같은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수 개념의 형성과정에서 자신의 존재가 엄마와 자신이라는 둘로 쪼개어진 당혹스러운 상태를 인정하고 세상의 사물들을 받아들이려고 할 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물들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옵니다.
조그만 머리 속에 그 사물들을 모두 넣기란 마치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과 흡사합니다.

 

머리가 터져나가겠죠!

 

 

하지만 우리의 두뇌는 너무나 잘 만들어져서 이 많은 구체적 사물들이 머리 속에 들어가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호기심이 더 일어납니다.
이때부터 대뇌 신피질이 추상의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이때 생기는 수(數) 개념은 딱 두 가지, <어! 많다!>, <엉! 많지 않네!> 이 두 가지 뿐이랍니다.
수 개념형성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욕구입니다.
 
자신이 느낀 욕구 이상의 수량이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아이가 100원짜리 동전으로 사탕을 사먹었을 때의 욕구충족과 같습니다.
그 아이에게 1만원짜리 지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또 이는 비단 아이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1억이라는 돈의 물질적 가치와 욕망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사는 사람에게 100억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원시인들 사이에 최초의 거래가 있었다면 어떤 교환 물건이 서로의 필요와 욕구를 비슷하게 충족시켜주는 정도에서 거래가 성립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시인들에게는 세상에 대한 강력한 호기심과 자신의 의식을 끝없이 펼쳐나가려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는 추상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고 추상능력의 발달은 결국 기호라고 하는 숫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주변에 널려 있는 모든 욕망의 동기들을 협소한 가슴에 채워 넣기에는 한계에 다달은 것입니다.
그것을 마이크로 필름으로 저장하면 더 많은 욕망의 동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욕망의 결과를 향유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최초의 마이크로 필름, 그것은 바로 <수>라고 하는 기호의 발견이며 이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마이크로 필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아는 어느 단계에선가 바로 이것을 체득하게 됩니다.

유아들은 <많다>는 양의 개념 속에서 처음으로 <많지만 똑같다>는 동질의 개념을 깨닫게 되고 <적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는 유아들이 손가락 셈을 통해서 <수>라고 하는 기호를 알게 되는 원리입니다.


 

태아와 유아교육에서는 우선 <많다>는 양의 개념을 키워주셔야 합니다.

 

아가가 태어나면서 쪼개진 두 개의 세상에서 느낀 최초의 상실감을 치유시켜 주는 것은 이처럼 <많다>는 양의 개념 안에 녹아 있는 편안함과 안락함 때문입니다.
이는 아가의 자아 성장에 가장 중요한 건물의 기초를 쌓는 일입니다.
즉 많다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돌봐주며 자신의 편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다> 그리고나서
 <크다> , <넓다>는 이미지를 많이 심어주어야 합니다.

 

 

최초의 유아교육은 언어가 아니라 수 개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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