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직도 입덧...??
입덧이 가라앉을 시기이며, 본격적인 식욕이 생겨납니다.
이때가 임신 중반기이자 태교를 해야 할 14주차가 되어습니다.
이제 태아는 남녀 생식기의 구분이 뚜렷해져 남녀 구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초음파를 통해서 이를 관찰하기는 힘듭니다.
또 성대가 완성되고 소화샘과 침샘도 생깁니다.
만일 태아가 여자아이라면 난소에 2백만 개의 원시난자(오보사이트)가 들어 있게 됩니다.
이 원시난자는 점차 줄어드는데, 태어날 때는 1백만 개로 50%나 줄어듭니다.
태아의 길이는 7.5~10cm이고 무게는 30g정도로 초음파 상에서 태아의 모든 기관들과 외형을 알 수 있습니다.
아가의 키가 10cm로 크게 자랐어요.
몸무게도 90g가 나가네요.
아가의 손가락에 지문도 생겼어요.
축하합니다!!
이제 임신 중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내의 뱃속에서 아가가 잘 자라길 기도하면서 태교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아가의 태동을 느끼며 신기하기도 해요. 요가를 하는 자세로 두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심호흡을 하세요.
마음을 모으고 두 눈을 감고 아가와 깊은 교감을 나누세요.
< 태교란? >
우리는 이따금 태아교육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 대해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때가 있습니다.
강요된 교육풍토가 입시교육을 부추겨 자녀들의 자연스런 개성 발달을 억제하고 부모가 이루지 못한 한을 자녀에게 주입하여 대리만족을 취하는 한편 공부! 공부! 하며 자신들의 삶에서얻은 가치를 자녀들에게 맹목적으로 강요하여 자녀들을 세뇌시키는 데에만 골몰한 나머지 인격적으로 미숙아를 만들어 의타심을 길러주거나 거꾸로 이유 없는 반항심을 부르는 결과는 낳는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태아교육도 그같은 그릇된 사고방식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항변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스트레스를 받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한창 뛰고 놀 나이에 대 여섯 군데 학원을 다니고 아파트 놀이터는 언제나 썰렁 비어 있습니다.
그러니 태아교육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부모 자신의 욕심을 태아에게 투영하여 과도한 스트레스를 강요하는 매우 우매한 짓 아니냐는 것입니다. 물론 타당성이 있는 항변입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부터 신성한 생명을 토끼몰이 하듯이 궁지로 몰아넣어 인위적인 조작을 감행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유전공학이 만들어낼 사악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물에는 양면이 있듯이 그 정반대의 항변도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태아의 자연성장 발달과 자유로운 개성이 세상에서 꽃이 펼 수 있도록 해 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인위적인 조작이 아니라 신성한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며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기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요 권리인 것입니다. 세상에 나쁜 짓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마치 유리컵에 든 젓가락처럼 굴절된 세상에서 굴절되고 왜곡되어 나타날 뿐입니다.
태아교육이란 이처럼 굴절된 세상에서도 부모의 사랑이 굴절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님들의 열망이며 이에 부응하여 스스로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성취해 나가려는 자녀들의 갈망이기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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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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